전국 대비 나흘 늦어…道, 미접종자 접종 독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2차)완료율이 70%를 넘어섰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27일까지) 코로나19 예방 백신 누적 접종자 수는 1차 접종이 53만18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도민 67만4635명의 78.8%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자는 47만4359명이다. 전체 도민의 70.3% 수준이다.
접종목표 인원(40만2580명)을 기준으로 하면 접종률은 더 높아진다. 1차 접종이 목표 대비 132.1%이고 2차까지 완료율은 117.8%다.
이달 들어서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7일까지 202명이다. 하루 평균 7.48명인 셈이다.
지난 27일 기준 최근 1주(21~2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5명이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43명으로 이달 들어서 하루 평균보다 더 적다.
제주도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순조로운 전환을 위해 아직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도민들을 상대로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위탁의료기관이나 접종센터 방문 시 보유 백신 물량 내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또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사전예약 없이 접종센터에서 당일 접종할 수 있다. 제주도는 "정부가 불법체류 외국인이 접종을 완료한 경우 범칙금 면제와 입국 규제도 유예하기로 결정한만큼 도내 불법체류 외국인도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23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완료자 수가 3594만5000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