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021 제주인권포럼이 28일과 29일 이틀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다.
‘섬 제주와 인권’을 주제로 한 올해 포럼은 제주 사회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는 기후변화를 인권이라는 관점에서 다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개발(마을, 기업), 학생인권, 농민권(농지문제), 4.3(역사), 여성(인신매매), 장애인인권(팬데믹시대 장애인), 언론(지역사회 수용성), 이주(건강권과 노동시장), 인권교육(지역사회), 제주사람들의 평화권리, 지역인권체계 등 모두 12개의 주제가 다뤄진다.
첫날 28일에는 △제주개발과 마을 그리고 인권 △학생인권 제도화, 그 10년의 평가와 과제 △제주 농지의 실태와 농민의 권리 △인권 실현을 위한 4.3우누동의 과제 : 배제된 기억에서 내일이 역사로 △인신매매와 여성인권 △펜데믹 시대의 제주에서 장애인의 삶 등을 주제로 회의가 이어진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개회식에서는 최현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이사장의 개회사,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의 환영사, 박찬운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및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개회식 후에는 ‘기후변화와 인권’, ‘삶의 질과 책임의 관점에서 본 기후위기와 인권’을 주제로 한 특별회의가 진행된다.
또 29일에는 △지역언론의 인권 수용성 △그림자 일꾼들 : 제주농업노동인력과 이주노동자 건강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인권교육 △제주 사람들의 평화 권리선언 △지역인권체제 구축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역인권 활동가 토론회 등이 이어진다.
올해 포럼은 지난 1990년대 말부터 비정기적으로 진행돼온 ‘제주인권회의’가 ‘제주인권포럼’으로 명칭을 바꿔 열리게 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고, 올해는 제주 지역내 인권옹호 단체들이 평화와 인권의 섬 제주의 주요한 인권 이슈를 다루는 포럼으로 진행하게 됐다.
한편 이번 포럼은 사단법인 제주대안연구공동체를 비롯해 제주사랑민중사랑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언론학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천주교제주교구 이주사목위원회 나오미센터, 평화민주인권교육인, 제주청소년인권지기네트워크 등 11개 시민‧인권단체 및 학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