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덜 익은 감귤 쓸모 있다구요!"
"덜 익은 감귤 쓸모 있다구요!"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0.25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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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진흥원, 재래감귤 미숙과 엔센션오일 개발
극조생 감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노지감귤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이 가장 애달픈 것은 애지중지 키워온 채 익지도 않은 감귤을 감귤을 따서 버려야 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감귤 수급을 위해서 감내해야 하는 필수조건이다.

그런데 미숙과를 이용해 기능성 엔센셜 오일 화장품을 만들수 있는 길이 열려 농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미숙과를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게 되면 그냥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내다 버렸던 미숙과를 약간의 비용을 받고 판매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숙과를 이용해 기능성 엔센셜 오일 화장품을 개발한 주인공은 이남호 제주대 교수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이남호 제주대 교수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원장 고유봉)은 1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새로운 화장품 소재로 '재래감귤 미숙과 엔센션오일'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대 화학과와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지원하는 '지자체연구소육성사업'과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14종의 제주 재래감귤 미숙과 유래 에센셜오일들의 체계적인 화학조성과 항균 및 항산화 효과를 규명했다.

작업 결과 재래감귤 미숙과 유래 에센셜오일은 피부질환과 밀첩한 관계가 있는 스테필로코코스 에피더미디스와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균에 탁월한 항균효과가 있었고 활성산소 억제작용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피부세포를 통한 세포독성 실험에서도 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부질환 개선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남호 교수는 관련 연구개발 결과를 기술보호차원에서 국내특허로 출원했다. 

한편 감귤 미숙과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이 화장품 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비상품 감귤 열매솎기를 통해 맥없이 버려지는 감귤들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가치를 재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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