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1513t급 선박 화재...1명 화상, 3명 생사확인 안돼
1513t급 선박 화재...1명 화상, 3명 생사확인 안돼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2.05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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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특수기동대 동원 화재 진압...이호해수욕장 해상에 정박

[3보 : 5일 오후 8시]

해상에서 불이 붙어 제주 애월항으로 밀려오던 한양가스호는 5일 오후 7시30분께 제주시 이호동 이호해수욕장 북쪽 2마일(3.5km) 부근 해상에서 정박돼 멈춰셨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선박에 불이 붙은 채로 제주로 밀려오던 선박에 해경 특수기동대가 투입돼 엔진을 끄고 안전한 곳에 피신해 있는 8명을 완전히 구조했다.

또한 선박의 안전 지대로 피신했던 선장 조영태(60.부산시 사하구)씨와 화상을 입은 환자 등 8명은 이날 오후 8시10분께 제주시 도두항을 통해 옮겨져 현재 한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불이 난뒤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정남(61.부산시 남구) 등 3명은 여전히 구조되지 않는 등 생사가 확인돼지 않고 있다.

제주해경은 이번 사고로 이날 오후 8시까지 이성수씨 등 1명이 화상을 입고 조타실 등 선박이 부분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2보 : 5일 오후 7시4분]

제주항 북쪽 7마일 해상에서 불이 붙은 한양가스호는 제주해경의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오후 6시30분께 대부분 진화됐다고 해경은 밝혔다.

그러나 한양가스호에 기관장 강정남(61.부산시 남구 태연5동)씨와 민트야(39.미얀마인), 이춘형(41.부산시 북구)씨가 기관실에 갖혀있는 등 위험에 빠져있다.

특히 한양가스호가 기관이 정지되지 않은 채 도두항을 지나 애월항 쪽으로 밀려가고 있는 상태여서 충돌 등 추가 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조타실이 불에 타 있고 선박에 갖친 3명이 화재로 방향을 조정할 수 없는 상태다.

제주해경은 이에 따라 한양가스호가 애월항쪽 3마일 해상으로 밀려 오고 있어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구조선 등을 이용해 선박의 방향을 틀 계획이다.

 

[1보 :5일 16시22분]제주해상서 1513t급 가스 운반선 화재

5일 오후 1시께 제주항을 출발해 선원 11명을 태우고 울산으로 향하던 1513t급 가스운반선인 다운해운 소속 한양가스호(부산선적.선장 조태영.60.부산시 사하구)가 운항 2시간 여후 기관실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내려진 가운데 한양가스호는 제주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무리한 항해를 하다 제주항을 떠난지 2시간여 만에 제주해상 7마일 부근에서 선박에 불이 붙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5분께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구두 연락을 받고 헬기 등을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선원 11명 가운데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모두 8명을 구조했으나 이성수(48.부산시 해안대구)가 화상을 입었다.

그런데 한양가스호에 나머지 3명이 선박에서 구조되지 못하고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해경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박이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떠밀려 제주도 방향으로 밀려오고 있어 암초 등에 부딪쳐 더 큰 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한양가스호는 현재 기관실 내부가 고립되는 한편 조타실이 전소됐다. 다행히 선박에는 가스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제주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파도가 18~24m로 일고 초속 3m의 강풍이 불고 있다.

<다음은 승선원 명단>

조영태(60세,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선장) - 구조
강정남(61세, 부산시 남구 대연5동, 기관장) - 구조 안됨
박동호(49세, 경남 남해군 삼동면, 1항사) - 구조
항규성(54세,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2항사) - 구조
이성수(48세, 부산시 해운대구, 1기사, 화상환자) - 구조(화상)
김상문(66세, 부산시 남구 용호1동, 갑판장) - 구조
류종하(67세,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조리장) - 구조
최송일(61세, 부산시 동래구 은진3동, 갑판수) - 구조
이춘형(40세, 부산시 북구 구포2동, 2기사) - 구조 안됨
민트야(38세, 미얀마인, 조기수)-구조 안됨 
태묘우(28세, 미얀마인, 갑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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