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2학기 ‘전체 등교’ 내건지 53일만에 재개
2학기 ‘전체 등교’ 내건지 53일만에 재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9.30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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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30일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 발표
10월 5일부터 제주 도내 모든 학교 등교 수업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 등 해소”
이석문 교육감이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0월 5일부터 시행될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이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0월 5일부터 시행될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올해 2학기를 시작하며 내건 ‘전체 등교’는 코로나19로 번번이 막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8월 2일 올해 2학기는 ‘전체 등교’를 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8월 12일부터 전체 등교에 돌입했다. 하지만 매번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와중에 제주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4단계로 격상되기도 했다.

다행인 건 9월 추석 연휴 이후 제주 도내 코로나19 상황이 전에 비해 나아졌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도 3단계로 낮아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전체 등교에 대한 분위기가 마련됐다고 판단, 오는 5일부터 도내 모든 학교의 전체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도내 초·중·고교 가운데 전체 등교를 진행하는 학교는 274개교로 87.3%에 달한다. 고등학교는 전체 등교를 하고 있고, 학생수 600명 이상 중학교는 밀집도 2/3등교를 시행중이다. 학생수 1000명 이상 초등학교는 4~6학년 밀집도 1/3등교, 600명에서 1000명 미만의 초등학교는 4~6학년 밀집도 2/3등교 등의 학사운영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5일부터는 이같은 학사운영이 아닌, 전체 등교로 바뀐다. 초등학교 1000명 이상, 중학교는 800명 이상의 대규모 학교도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만 이뤄지면 전체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다. 53일만에 전체 등교가 이뤄지는 셈이다.

제주도교육청이 전체 등교를 결정한 이유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과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판단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9일 오후 대책회의를 통해 전체 등교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 도 방역 당국과도 관련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 도내 평균 확진자는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인 10.28명이고, 학생 학진자수는 1.14명이어서 전체 등교 수업 요건이 됐다고 판단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모두의 연대와 협력이 있어서 전체 등교를 할 수 있게 됐다. 전체 등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을 지켜주고, 백신 접종 등도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며 도민 사회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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