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폐쇄 조치됐던 제주시 탑동광장이 3개월여만에 전면 개방된다.
제주시는 탑동광장과 테마거리 1.38㎞ 구간에 대한 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오는 10월 5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부터 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발령한 후 3개월만에 다시 개방하게 된 것이다.
제주시는 탑동을 찾는 시민들의 음주‧취식 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 활동에도 불구하고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 급증에다 쓰레기 불법 투기가 끊이지 않아 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김형태 제주시 도시계획과장은 “10월부터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야외에서 야간 음주 및 취식 행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감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인근 상권 침체 등을 고려했다”고 시설 개방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시설 폐쇄 기간 동안 주변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10여건의 민원이 제기됐던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9월 30일자로 행정명령을 변경 고시, 10월 5일 오후 6시부터 탑동광장과 테마거리를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10월 한 달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집중 계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계도 인력을 상시 배치해 주‧야간 계도 활동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집중 점검, 코로나19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설 폐쇄 행정명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 63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지만 현장 계도조치 외에 벌금이 부과되거나 형사 고발조치된 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