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6:27 (금)
“포스트코로나시대 제주 공공배달앱 플랫폼 개발 필요”
“포스트코로나시대 제주 공공배달앱 플랫폼 개발 필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9.28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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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위 28일 정책토론회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제주도주식회사’ 제언
“디지털 대전환 시기 지자체 기반 만들어 시장 선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제주가 경기도와 같은 공공배달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는 28일 도의회 제1소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사업을 소개하며 제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제주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의 정책토론회가 28일 도의회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제주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의 정책토론회가 28일 도의회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여러 단체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민간배달앱 업체의 독점 등의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배달 플랫폼인 배달특급을 개발, 지난해 12월부터 화성과 파주, 오산 등에서 배달특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은 중개수수로 1%, 광고비 무료로 소상공인 이용 부담을 줄여 지난 23일 기준 전체 회원수가 53만4000명이고 누적 주문 수는 236만건, 누적 거래액은 600억원을 넘어섰다.

배달특급 이용 시 지역화폐 할인, 소식지 등의 서비스도 한다. 공공배달앱은 이 외에도 서울시의 '제로배달유니온', 군산시의 '배달의명수', 인천 서구의 '배달서구' 등이 있다.

이석훈 대표는 "앞으로 (배달특급) 플랫폼을 지자체 홍보 역할까지 확장하려 한다"며 "배달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정책 홍보 기능 탑재 시 시민들에게 (정책 홍보) 도달률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커뮤니티도 모색하려 한다"며 "단순 배달만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시장이 만들어지면 이 안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어 이런 것까지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주에 대한 공공배달앱 개발 정책 제안도 내놨다. 그러면서 공공배달앱 운영으로 쌓이는 데이터의 활용을 역설했다.

28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제주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28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제주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 대표는 "지방정부가 공공배달앱을 운영할 민간사업자 선정 시 예산을 직접 지불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보는데 그게 아니라 여기(공공배달앱)에서 발생하는 무형의 데이터를 누가 가져갈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이 부분은 도의회나 공직자들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민간사업자가 이를 끝까지 구현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고민하면 공공기반 사업자로서 운영을 제주도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 대안으로 경기도주식회사와 같은 '제주도주식회사' 설립 검토를 제언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만들어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경쟁력 있는 기반을 만들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의 중요한 요체가 될 것"이라며 "(제주가)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면 돕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외에 제주한라대 사회복지학과 문현주 교수의 '코로나19 시대 디지털 격차 문제'를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자들의 토론이 이뤄졌다.

한편 강성민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배달앱 구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배달특급 플랫폼 공유로 제주지역 배달앱이 구축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까지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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