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재배 20년 김종우씨, ‘최고 농업기술 명인’ 반열에
감귤 재배 20년 김종우씨, ‘최고 농업기술 명인’ 반열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9.2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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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에 김종인 샛별한라봉농장 대표 선정
‘2021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된 김종우 샛별한라봉농장 대표. /사진=서귀포농업기술센터
‘2021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된 김종우 샛별한라봉농장 대표. /사진=서귀포농업기술센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김종우 샛별한라봉농장 대표(63)가 ‘2021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감귤 생산농가인 김종우씨가 ‘2021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에 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식량·채소·과수·화훼·특작·축산 분야별로 농업기술을 활용해 지역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기술인을 한 명씩 선발, 시상하는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된 것이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 현장 실태조사와 7월 도 농업기술원의 서류심사를 거쳐 김 대표를 ‘최고 농업기술 명인’ 대상자로 낙점, 농촌진흥청에 추천했었다.

김 대표는 농촌진흥청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 심사를 거쳐 심사위에서 과수 부문 명인으로 최종 선정됐다.

명인으로 선정된 김 대표는 피복재배를 개선,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감귤 품질 관리에 IT기술을 접목하고 농업 정보 교류 확산 등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대표는 나무 높이를 낮추고 자신이 재배하는 모든 감귤 농장을 타이벡(다공질 필름)으로 덮으면서 U자형 핀으로 고정하던 연결 방법을 개선, 주름관에 클립형으로 부착하는 방법으로 감귤 품질을 높이고 피복 시기를 앞당겨 경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감귤 나무마다 반도체 칩이 내장된 RFID 태그를 설치해 휴대용 비파괴 당도계로 감귤 당도를 측정,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품질 상태를 확인하면서 꼼꼼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는 것도 김 대표의 노하우다.

감귤사랑동호회를 결성,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농업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고품질 생산 교육과 병해충 예찰 등을 실시하면서 자신의 감귤 재배 노하우를 공유, 영농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감귤박을 재활용하기 위해 ‘감귤박 활용 활성탄 제조기술’을 특허 등록, 감귤박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래 영농을 위한 디지털 농업에 집중, 병해충 발생 상황을 스스로 찾아내고 방제법을 알려주는 앱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실증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쁘긴 하지만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주위에서 핀잔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지난 2001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로 돌아와 농사를 시작한 지 20년째, 늘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키기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9년 이달의 새 농민상 수상, 2015년 새 농민상 본상 수상, 2013년 감귤농업의 명장으로 국가 지정 전문농업경영인인 ‘농업 마이스터’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이번에 ‘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되고서도 끊임없이 정진하고자 하는 자세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농업기술 명인 시상은 오는 12월 열리는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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