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안 한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안 한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9.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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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의회 인사청문특위서 ‘정치 행보’ 질의 이어져
3년 뒤 예정 국회의원선거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구태여 부정할 필요 없다” “약간 욕심 있어야” 주문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예정자가 최근 세간에 돌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을 일축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 예정자는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98회 임시회 폐회중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균) 제2차 회의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무부지사 소관 업무와 함께 향후 정치적 행보가 질의됐다.

이날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고 예정자에게 "소문이 있다.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느냐"고 직접적인 출마 의사를 물었다.

고 예정자는 이에 대해 "내년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지명됐을때나 다시 재지명됐을때나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게 역할이다. 정치는 관심사도 아니다"고 부연했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가 16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가 16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다른 선거를 질의했다. 고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생각이 없다는데, 3년 후엔 또 하나의 선거가 있지 않느냐. 도지사만 아니라 향후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거론되는 것 같아서 묻는다. 열어둘 의향은 있느냐"고 질문했다.

고 예정자는 "(국회의원선거까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표현의 문제지만 지금까진 크게 생각해보진 않았다"고 답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과 달리 여지를 남긴 것이다.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단호한 입장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고액 변호사 직에서 정무부지사로 가는 것을 두고 정치 발판을 향하는 것이라는 소문이 많다. 지난 7월 지방선거 여론조사에도 이름이 포함됐다"며 "정치에 관련한 것 보다 도정에 힘쓰는 예정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 예정자는 "당시 질문을 받았는데 '정무부지사를 했으면 관행'이라고 해서 (포함)하라고 했다. 그때 심사숙고 못한 잘못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정치와 관련한 오해가 없도록 이후에는 어떤 대상에도 포함시키지 말아달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고 예정자에 대해 '앞으로의 정치적 입장을 단언하지 말라'는 주문도 나왔다.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정치라는 것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해서 되는게 아니다"며 "정무부지사 역할을 열심히해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구태여 부정할 필요 없다"며 "도민들이 '국회의원도 할 수 있겠네'라고 하다보면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단지 지금은 정무부지사로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성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애월읍)도 거들었다. 강 위원장은 "정무부지사를 하려면 약간 정치적인 욕심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니냐"며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성실히 할 것 아니냐"고 했다.

고 예정자는 "정무부지사로 재임명된다면 정치적 중립 기조 하에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현재 (나는) 정당에 가입도 안 된 상태"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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