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도민연대, 27~28일 전국4.3유적지 순례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공동대표 김평담.김용법.윤춘광.양동윤. 이하 도민연대)는 오는 27일, 28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 4.3유적지 순례를 실시한다. 도민연대는 국가기록원의 수형인명부에서 확인된 132명의 전주형무소 수형희생자의 흔적을 찾아 전주형무소와 서대문형무소에서 유적지 순례를 진행한다.
국가기록원의 수형인 명부는 132명의 제주도민의 복역장소를 전주형무소로 기재하고 있지만 도민연대가 지난 7월 4.3도민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입수한 또 다른 국가기록원 소장문서 '6.25전쟁 후 탈옥수명부'에서는 당시 전주형무소에 수감됐던 132명의 도민 중 61명은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된 사실을 새롭게 확인한 바 있다.
이에따라 도민연대는 당시 전주형무소에 수감됐던 수형인들이 학살된 곳으로 추정되는 전주형무소 터와 전주농고 뒤 야산, 전주형무소 인근 공동묘지, 황방산 기슭 등을 순례하며 4.3 희생자들의 흔적찾기에 나선다.
특히 4.3당시 전주형무소에서 수형된 132명의 제주도민들은 모두 여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순례에는 강종호 재경 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 5명과 고성화 4.3도민연대 고문, 4.3당시 전주형무소 수형 생존자인 박춘옥 할머니도 참가한다.
한편 도민연대는 28일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에서 서대문형무소 수형희생자를 위한 진혼제를 봉행할 계획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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