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늘었지만 학교폭력은 오히려 증가
코로나19로 비대면 늘었지만 학교폭력은 오히려 증가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9.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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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 결과 발표
피해 비율 2.1%…초등 피해비율이 4.8%로 가장 높아
제주도교육청 전경. 미디어제주
제주도교육청 전경.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환경이 새로운 학교 풍경이다. 그로 인해 학생끼리 마주할 시간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그러나 학교폭력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가 그걸 말해준다. 제주도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실태조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학생들의 자발적인 온라인 참여로 진행됐다. 실태조사는 지난 4월 실시됐고, 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5만4292명으로 전체의 90.5%에 달한다.

실태조사 결과 학교내 학교폭력이 여전했고, 학교폭력의 피해 당사자로는 초등학생 비율이 높게 나왔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4.8%, 중학교 0.7%, 고등학교 0.4%로 나왔다. 전체적으로는 2.1%의 학생이 피해를 봤다고 답을 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2.5%에서 2.3% 포인트 높아졌고, 중학교는 0.9%에서 0.2% 포인트 줄었다. 고등학교도 2015년 0.5%보다 0.1% 포인트 낮게 나왔다. 2015년은 전체적으로 1.2%의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했다. 2016년은 1.1%, 2017년 1.2%, 2018년 1.6%, 2019년에 2.2%로 대폭 뛰었다가 지난해는 1.6%를 보였다.

올해 학교폭력의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한 경우는 1902건이었으며, 언어폭력은 전체의 43.0%인 817건을 차지했다. 언어폭력에 이어 집단 따돌림이 15.6%, 신체폭력 13.0% 등이었다. 성폭력을 호소한 경우도 전체의 3.9%에 달하는 75건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주요 장소는 어디일까. 대부분의 학교폭력은 학교 밖이 아닌, 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것도 ‘교실안’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월등했다. 교실안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은 26.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복도나 계단이 16.4%, 운동장·체육관·강당 등이 14.0%였다.

특히 올해 조사는 비대면이 예전보다 높은 상황에서 이뤄졌음에도 학교폭력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트레스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9월 4주부터 10월 2주까지 ‘언어폭력 예방 교육주간’으로 설정해 특별수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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