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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유전체 분석 최신 융합기술 “제주에서도 가능”
미생물 유전체 분석 최신 융합기술 “제주에서도 가능”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1.08.2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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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현창구 교수팀, 전장 유전체 분석 등 성공
SCI급 국제학술지인 에 게재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미생물 유전체 분석 등이 제주에서도 가능해졌다.

제주대 화학·코스메틱스학과 현창구 교수팀은 25일 제주에서도 ‘미생물 전장 유전체(Whole Genome Sequences, WGS)’ 분석을 활용한 새로운 의약품 소재 확보기술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미생물 전장 유전체’는 미생물이 가지고 있는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말하며, 현창구 교수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진수·최재영 박사팀 및 선문대학교 제약생명공학과 김승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방선균의 일종인 스트렙토마이세스 노지리엔시스(Streptomyces nojiriensis)의 전장 유전체 분석과 유전체 마이닝(Mining) 기술을 적용해 탐브로마이신(tambromycin), 세토마이신(setomimycin) 및 리니어마이신(linearmycin) 분리 정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항암제 원료인 탐브로마이신, 세토마이신 및 리니어마이신은 스트렙토마이세스 노지리엔시스에서 생산된다는 연구결과는 없었는데, 이번 전장 유전체 분석과 마이닝 및 분리 정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스트렙토마이세스 노지리엔시스에서도 생산할 수 있다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한 셈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생물 분야

제주대 현창구 교수팀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Microorganisms'에 발표한 논문.
제주대 현창구 교수팀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Microorganisms'에 발표한 논문.

(인용지수 4.128) 최신호에 발표됐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제주대학교 현창구 교수는 “미생물 유전체 분석과 마이닝 기술 적용을 통한 새로운 식의약품 소재개발 기술은 비교적 최신 융합기술에 속한다. 제주에서는 시도해 보지 않았던 미개척 분야”라면서 “앞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문대 컨소시엄과 공동연구로 제주 미생물 기반의 새로운 식의약품 소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연구책임자인 제주대학교 현창구 교수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 허가를 받아 백록담 유래 유용 미생물 및 전장유전체 발굴, 마이닝 기술 적용을 통한 새로운 식의약품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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