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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상당수 ‘노래연습장’으로 연결
8월 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상당수 ‘노래연습장’으로 연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8.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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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인모임8’ 비롯 다수 확진자 동선 조사서 ‘고리’ 발견
개별 사례 재분류 20명 등 포함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74명
19일 하루 동안 제주서 56명 신규 확진 지금까지 누적 2318명
제주에서 1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수는 86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5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2318명으로 늘었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8월 들어 발생한 제주지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중 상당수가 '노래연습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 동안 5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0명이 확진됐고 이후 6명이 추가됐다. 41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고 4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혹은 입도 방문객이다. 11명은 코로나19 유증상에 따른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 중 20명은 3개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명이 재분류된 집단감염 사례인 가칭 '제주시 노래연습장'이고 1명은 '제주시 음식점3'. 4명은 '제주시 학원2' 관련이다.

'제주시 노래연습장'의 경우 이전 '제주시 지인모임8'과 관련한 선행 확진자들이 제주시 소재 같은 노래방을 매개로 감염된 것으로 분류되면서 재분류됐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고 개별 사례로 확인됐던 20명도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인모임8' 관련 확진자 39명(제주1934, 1935, 1937, 1944, 1945, 1971, 1980, 1984, 1991, 1994, 1998, 2000, 2001, 2002, 2004, 2009, 2010, 2011, 2014, 2017, 2018, 2019, 2035, 2038, 2041, 2052, 2068, 2070, 2073, 2074, 2102, 2103, 2109, 2129, 2175, 2187, 2188, 2215, 2220)과 재분류된 확진자 20명(1969, 2003, 2031, 2049, 2086, 2089, 2093, 2097,, 2111, 2122, 2125, 2141, 2161, 2172, 2190, 2193, 2211, 2217, 2237, 2248), 여기에 19일 신규 확진자 15명(2264, 2265, 2266, 2267, 2278, 2280, 2290, 2297, 2301, 2302, 2303, 2304, 2305, 2306, 2307) 등 총 74명이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12월 당시 제주시 모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88명 이후 단일 집단감염으론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제주시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이 '제주시 지인모임8'을 비롯해 다수의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 등을 파악하면서 하나의 노래연습장이 연결고리로 이어진 것을 확인했다.

이날 확진자 중 제주2273·2274·2275·2279번은 '제주시 학원2'와 연관이 있다. 2273·2274은 가족(2113번) 간 감염으로 추정됐다. 제주2275·2279번은 선행 확진자(제주2025번)와 동선이 겹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시 학원2' 관련 확진자는 49명(2025, 2043, 2045, 2072, 2077, 2079, 2080, 2082, 2083, 2084, 2085, 2088, 2091, 2092, 2094, 2106, 2107, 2108, 2110, 2113, 2114, 2115, 2118, 2119, 2120, 2121, 2123, 2124, 2126, 2127, 2128, 2132, 2134, 2155, 2156, 2157, 2158, 2171, 2173, 2174, 2189, 2233, 2242, 2247, 2251, 2273, 2274, 2275, 2279)으로 늘었다.

또 제주2293번 확진자는 '제주시 음식점3' 관련으로 선행 확진자(제주1929)의 가족이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제주시 음식점3' 관련 확진자는 11명(1886, 1907, 1915, 1919, 1929, 1930, 1936, 1950, 2013, 2027, 2293)이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20명을 제외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1명은 개별 사례다. 제주2269·2271·2276·2282·2288·2289·2308·2309·2311·231 5·2316·2317·2318번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정 내 전파 사례다.

제주2281번은 확진자의 지인, 제주2263·2287·2300·2310번은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이들 모두 선행 확진자가 양성 판정받기 전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2277·2291·2298번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요인에 의한 확진자는 4명이다. 제주2268번 확진자는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고, 제주2292·2294번은 수도권에서 입도한 뒤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2286번 확진자는 충남 부여군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외 제주2270·2272·2283·2284·2285·2295·2296·2299·2312·

2313·2314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 받은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318명이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438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1881명이다. 가용 병상은 56병상이고 자가 격리자 수는 2985명이다.

8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제주에서 5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일(13~19일) 동안 334명이 확진되며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7.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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