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188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돼 이 가운데 24명이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8월 들어 4일 동안 80명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과 타 지역 확진자 접촉 및 입도객으로 인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 24명 중 16명(제주 #1810~1814, 1819~1823, 1825~1827, 1829~1831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4명(제주 #1809, 1816, 1817, 1824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입도객, 1명(제주 #1828번)은 해외 입국자로 파악됐다.

나머지 3명(제주 #1815, 1818, 1832번)은 코로나19 유증상자다.

이들 가운데 10명(제주 #1809, 1810, 1816, 1819, 1823, 1824, 1828, 1830~1832번)은 타 지역 거주자이며, 14명은 제주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확진된 16명 중 9명(제주 #1812, 1819~1821, 1825, 1826, 1829~1831번)은 가족 간 감염, 5명(제주 #1810, 1811, 1814, 1822, 1823번)은 지인 접촉, 1명(제주 #1827번)은 직장 동료와 접촉, 1명(제주 #1813번)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

또 이들 가운데 2명(제주 #1813, 1822번)은 ‘제주시 직장 5’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13번 확진자는 1761번과 동선이 겹쳤고, 1822번도 1790번의 지인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로써 ‘제주시 직장 5’ 집단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은 모두 개별 사례로 가정·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만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9명(제주 #1812, 1819~1821, 1825, 1826, 1829~1831번)은 선행 확진자의 가족으로 조사됐고, 4명(제주 #1810, 1811, 1814, 1823번)은 기존 확진자의 지인이다.

또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입도객 4명(제주 #1809, 1816, 1817, 1824번), 해외 입국자 1명(제주 #1828번) 등 외부 요인에 따른 확진 사례는 5명이다.

1809번 확진자는 7월 26일 서울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입도한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1816번은 여행을 위해 지난 2일 입도한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과 함께 직장 동료가 확진(울산시 3252번)됐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17번은 서울시 관악구 3493번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 결과 확진됐고, 1824번은 여행을 위해 7월 31일 경상남도에서 입도 후 창원시 1697번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28번은 해외 입국자로 7월 21일 영국에서 입도 후 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제주 1815·1818·1832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5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832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211명, 자가 격리자 수는 1270명(확진자 접촉자 786명, 해외입국자 4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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