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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관광객 증가 예상…제주 코로나19 방역은 어떻게
휴가철 관광객 증가 예상…제주 코로나19 방역은 어떻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2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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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입도 관광객 624만여명 전년 비 20% 늘어
제주도 “안심코드 업그레이드 추진·야간 많이 모이는 장소 중심 방역”
제주에서 지난 1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37일만에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제주공항 도착장 인근에 있는 돌하르방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올해 여름 휴가철 제주를 찾는 입도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인근에 있는 돌하르방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입도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행정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추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 동안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외국인 포함 3만595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2만8679명과 비교해 25.4%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누적 입도 관광객은 624만6109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0만5874명에 비해 20% 가량 많은 것이다.

항공 교통량도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분석한 올해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 하늘길 이용 항공 교통량을 보면 제주국제공항 관제탑 항공 교통량이 7만7621대로 나타났다. 인천공항(7만2610대), 김포공항(7만2059대)과 비교해도 많고 전국 공항 중에서도 가장 많다.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교통량이 상승 중이며 전국적으로 2월부터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전까지 여름 휴가철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감염 확산이 이어지는 와중에 관광객 증가까지 더해지면 도내 코로나19 상황은 더 심각해 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철 제주를 찾는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방역 대책을 수립 중이다. 현재 3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까지는 아니지만 (업소) 출입자 파악에 쓰이고 있는 제주안심코드 개선을 중심으로 한 집중 방역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이지만 효과가 예상만큼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를 강화해도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 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에 앞으로 관광객이 많이 올 것"이라며 "관광객이 제주 입도 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증명서를 (동선 파악을 위한) 제주안심코드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안심코드 전문화를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업그레이드된 앱을 빠른 시일 내 출시하려고 한다"며 "여기에 관광객이 많이 가는 이호해수욕장 등 야간에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관광객을 겨냥한 집중 방역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 중이다. 지난 20~21일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 이틀 동안 제주에서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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