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제주 유흥업소 發 코로나19 심각 ‘집합금지’ 발동 오늘 오후 발표
제주 유흥업소 發 코로나19 심각 ‘집합금지’ 발동 오늘 오후 발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1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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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동선공개 4개 업소 관련 확진자만 56명
지난 13일 신규 확진 21명 중 유흥주점 관련 14명
道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15~16일 발표할 것”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이달 들어 제주특별자치도가 동선을 공개한 유흥주점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및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3명이 확진됐고 이후 8명이 추가됐다.

21명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발적인 검사를 받은 2명(제주1413번, 제주1420번)을 제외한 19명은 모두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에서도 14명이 유흥주점 관련으로 파악됐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방역 관계자들이 14일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방역 관계자들이 14일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1414번과 1421번은 지난 8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이다. 이들은 지난 6일 워터파크 유흥주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2명의 확진자는 (제주1417, 1418, 1419, 1422, 1423, 1426, 1427, 1428, 1429, 1431, 1432, 1433번) 13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연동 파티24 유흥주점 관련이다. 이들은 해당 업소 종사자이거나 방문자다.

파티24 관련 확진자 12명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1399번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한 이력이 확인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쳐 확진됐다. 최초 양성 판정된 제주1399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파악 중이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동선이 공개된 4곳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이 17명이고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이 26명이다. 파티24 유흥주점 관련 13명, 제주시 소재 괌 유흥주점 관련 1명이다.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으로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1415번 확진자와 1416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제주1396번과 139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1424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제주1408번 확진자이 가족이다. 지난 11일 1408번과 함께 가족여행 차 입도했고 가족(1408번)이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제주1425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제주140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406번 확진자와 제주 여행을 위해 함게 입도했고 1406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제주1430번 확진자는 경기 고양시 거주자로 제주140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10일 1407번 확진자와 함께 입도했다.

제주도는 신규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40명이다. 격리 해제자는 사망 1명과 다른 기관 이관 3명을 포함해 1274명이고 부산선적 선원으로 부산시로 이관된 19명은 별도다. 도내 가용 병상은 204병상이고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754명, 해외 입국자 304명 등 1058명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유흥시설 집합금지는 연동될 수 있지만 별개 문제”라며 “유흥시설 집합금지 여부는 오늘(14일) 오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발동 시 15일 0시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며 “핵심지표(최근 1주간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단계 수준임에도 연기해왔다. 격상 여부는 목요일(15일)이나 금요일(16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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