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수당 폐지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개혁해야” 주장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부의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자신의 SNS에서 "최저임금 5.1% 인상이 웬말이냐"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죽으라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원 지사는 "주휴수당을 합산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1003원"이라며 "주휴수당으로 쪼개기 일자리가 만연한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그마저도 위태롭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생이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알바(아르바이트)조차 사라지게 된다"며 "취업 준비생이 취업 전 생계유지할 알바 자리도 씨가 마르게 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주휴수당을 폐지하고 최저임금에 포함시키는 개혁을 해야 한다"며 "주휴수당을 기본급화하면 쪼개기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질 최저임금의 수준이 국민에게 알려지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사.공익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제9차 회의를 열고 내년 적용 최저임금 시급을 916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 시급 8720원에 비해 5.1%(440원) 인상된 것으로 주 40시간 기준 월 단위(209시간)로 환산하면 191만444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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