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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 ‘고수온 시기’ 예년보다 빨라질 듯
제주 해수 ‘고수온 시기’ 예년보다 빨라질 듯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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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 ‘주의보’ 예상…道 액체산소 공급 지원 등 대응 계획 추진
25일 고수온 피해로 키우던 넙치 수만마리가 폐사한 가두리 양식장 전경. [제주시 제공]
2018년 7월 고수온 피해로 키우던 넙치 수만마리가 폐사한 가두리 양식장 전경. [제주시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대마난류 영향으로 해수 수온이 예년보다 빨리 높아질 전망이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응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마난류 강화 영향으로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0.5~1.0℃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수온 상승 시기도 이달 현재 제주연안과 양식장 사육 수온 관측 시 지난해보다 약 2주 가량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대마난류를 비교적 고온 및 고염으로 수심 200m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물을 이용하는 양식장의 경우 대마난류의 영향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고수온 시 용존 산소 부족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양식장에 액체산소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관계기관 간 합동 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하며 매일 수온 관측 모니터링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수온 동향을 전파하고 현장 사육관리 지도, 피해 발생 대비 긴급 복구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액체산소 공급 사전 준비 및 수온 상승 시 먹이 조절 등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순 고수온 관심 단계와 하순 고수온 주의보, 8월 초 고수온 경보가 예상된다”며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7월 31일 고수온 관심을 시작해 9월 4일 경보 해제 시까지 22일 동안 고수온 경보 체제를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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