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JDC 내국인면세점서도 1명 추가…임시 폐쇄·접촉자 검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11일 오후 5시까지 제주도에서 7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393명이며,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6.14명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1387번 확진자는 서울시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0일 확진된 제주136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361번 확진자의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제주1388번과 1389번, 1390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제주1360번 확진자 관련으로 파악됐다. 제주1360번 확진자는 당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됐고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우선 1388번 확진자는 136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0일 확진된 제주137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389번 확진자는 지난 9일 1360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인 검사를 진행해 확진됐다. 1390번 확진자는 제주1375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었던 제주1360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1375, 1389번)의 접촉자(1388, 1390번)까지 확진된 셈이다. 지난 10일 확진된 제주1365번 확진자도 제주1360번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있다.
제주1391번 확진자는 부산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10일 부산선적 소속 선원인 제주1371번과 1372번 확진자의 역학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해당 선박이 제주도내 모항구에 입항 시 하선했다는 사실이 파악되면서 검사를 받았고 최종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제주1392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있어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감염원을 파악 중인 확진자는 16명이다.
제주1393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된 제주129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서귀포시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이다. 1297 확진자가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로 판명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된 사례다.
이로 인해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 처음 확진된 제주1284번을 시작으로 1289, 1296, 1297, 1298, 1307, 1308, 1313, 1314, 1315, 1318, 1319, 1325, 1326, 1362, 1385, 1393번이다.
이날 확진자 중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 내 내국인면세점 판매직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해당 직원이 근무한 매장을 임시 폐쇄했고 접촉자 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내국인면세점에서는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2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매장이 임시 폐쇄되고 방역 소독조치됐다. 해당 매장과 인접 매장 근무자 등 16명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이중 3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제주도는 신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관련 자택과 숙소 등에 대한 소독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한편 11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에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06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사망 1명과 다른 기관 이관 3명을 포함해 1268명이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 이관(부산선적 선원)이 19명이다. 도내 가용 병상은 237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