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7:49 (목)
제주 ‘유흥주점 발’ 코로나19 확산 우려 넘어 현실로
제주 ‘유흥주점 발’ 코로나19 확산 우려 넘어 현실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08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오후 5시까지 도내 14명 신규 확진
‘해바라기’ 관련 2명·‘워터파크’ 관련 5명
지난 5일 첫 확진부터 시작 ‘n차’ 사례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제주 유흥주점 발(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19명, 7일 17명에 이어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를 보였다. 지금까지 제주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335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보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소재 유흥주점 발 확산이 확인됐다. 지난 5일 첫 확진자(제주1284번)가 발생하고 8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서귀포시 해바라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수는 14명으로 늘었다.

8일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하루만 5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

제주 지역에서 6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가 74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 직원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에서 1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서귀포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이고 5명이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으로 파악됐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14명 중 9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고 2명은 입도객 및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해외 입국자가 1명이고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자발적인 진단 검사를 받은 사례다.

제주1322번과 1329번 확진자는 도내 거주자로 지난 6일 확진된 제주128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287번 확진자는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첫 확진자다.

제주1323번 확진자는 외국인으로 해외 입국자다. 인도네시아에서 입국, 지난달 24일 입도했고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1324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된 1302번과 130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302번과 1304번 확진자는 부산시 640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선원이다.

제주1325번 확진자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131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315번 확진자는 해바라기 가요주점 방문객으로 방역 당국 동선 공개 후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1325번 확진자도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제주1326번 확진자는 제주 거주자로 지난 7일 확진된 제주130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308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129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297번 확진자가 해바라기 가요주점 첫 확진(지난 5일)된 제주1284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점을 볼 때 1284번으로 시작돼 1326번까지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제주1327번 확진자는 지난 7일 확진된 1312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제주1328번 확진자는 제주 거주자로 워터파크 유흥주점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1331번 확진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5일 여행차 입도했다. 입도 다음날부터 어지럼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발적인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제주1333번 확진자는 수도권 거주자로 지난 4일 관광차 입도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았고 이날 최종 확진됐다. 함께 입도한 일행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도내에서 시설 격리 중이다.

제주1334번 확진자는 도민으로 마른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에서 워터파크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력이 확인됐다.

제주1335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지난 7일 확진된 제주130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1일 여행을 위해 입도했고 나흘 뒤인 5일 서울 중구보건소로부터 1309번 확진자가 서울 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은 뒤 먼저 확진됐다.

제주도는 제주1330번 확진자와 1332번 확진자의 경우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제주도는 이날 신규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명이 서귀중학교 3학년 재학생임을 확인, 방역 인력을 투입해 학생과 교사 등 22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9일부터 순차 확인 예정이다.

8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79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사망 1명과 다른 기관 이관 3명을 포함해 1256명이다. 도내 가용 병상은 264병상이다.

한편 방역당국이 파악한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 14명으로 제주1284, 1289, 1296, 1297, 1298, 1307, 1308, 1313, 1314, 1315, 1318, 1319, 1325, 1326번 확진자다.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제주1287, 1310, 1311, 1312, 1322, 1327, 1328, 1329, 1334번 등 9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