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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이어 ‘워터파크’까지…유흥주점 발 코로나19 확산 우려
‘해바라기’ 이어 ‘워터파크’까지…유흥주점 발 코로나19 확산 우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0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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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선 공개…방문자 증상 여부 관계없이 검사 당부
도내 1356개 유흥시설 종사자 검사…2주마다 정기 검사도
제주 지역에서 6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가 74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 직원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 소재 유흥주점 발(發)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제주시 지역에서도 유흥주점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방역 당국은 해당 유흥주점 이름과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 종사자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워터파크 유흥주점은 출입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아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터 이달 5일 오전 9시까지 워터파크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기간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 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현장 출입자에 대한 기록을 확인하고 비말이 발생하기 쉽거나 마스크를 벗는 상황, 밀집·밀폐·밀접도가 높은 장소 등 현장 위험도나 접촉자 분류 여부에 따라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유흥시설의 경우 업종 특성상 밀폐된 환경이 다수이고 술을 마시며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워 감염 우려가 큰 장소 중 하나다.

실제 지난 5일 서귀포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제주1284번)되며 동선을 공개한 결과 지금까지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선 공개로 해바라기 가요주점 방문자 3명(제주1315번, 1318번, 1319번)이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바라기 가요주점 최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됐던 4명(1289번, 1296번, 1297번, 1298번)이 지난 6일 확진됐고 4명(1307번. 1308번, 1313번, 1314번)이 2차 감염으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해바라기 가요주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노출 일시를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5시까지로 애초 발표했다가 3일 오후 8시부터 5일 오전 5시까지를 추가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도내 1356개소의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유흥주점이 776개소이고 단란주점이 579개소, 클럽이 1개소다. 앞으로 2주마다 정기적인 진단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흥시설은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경우 가족과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그대로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폭발적으로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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