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 사업을 위한 갈등영향분석을 준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JDC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 사업은 2008년 지정 및 인허가가 끝난 제주영어교육도시 도시개발구역 전체 도시 조성 면적의 12%에 핵심시설로 외국 대학 등이 계획돼 있다.

2008년 최초 계획 당시 원형보전면적은 45만976㎡(50.5%)이고 도시조성면적은 44만1693㎡(49.5%)다. 2013년 도시조성계획 변경을 통해 원형보전면적이 62만9135㎡(70.5%)로 크게 늘었다.

JDC는 '공공기관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규정'에 따라 2단계 조성 사업 추진 시 이해상충으로 과도한 사회적 비용이 우려돼 갈등영향분석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DC는 이에 따라 이달 중 제3의 외부기관을 선정, 갈등영향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정된 외부 기관은 갈등영향분석을 통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JDC 관계자는 “국책사업인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에 대해서 제주도민들로부터 당초 계획대로 추진을 요구하는 탄원서가 접수된 바 있으며, 환경단체는 환경보전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갈등영향분석의 실시가 2단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객관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투명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것”이라 피력했다.

이정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