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6일 오후 5시 이후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되면서 이날 하루 동안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동안 두 자리 수 확진자 발생은 지난달 9일 이후 28일만이고 19명이 확진된 것은 6월 5일 이후 32일 만이다. 지금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도 1304명으로 늘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1299번 확진자는 같은날 오전 확진된 제주129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6일 1290번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1300번 확진자와 제주1301번 확진자는 제주1259번 및 127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대전시 거주자로 지난달 27일 제주에 왔다. 1259번 확진자가 대전260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입도 다음날 양성으로 확인됐고 제주1278번이 이달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00번과 1301번이 차례로 확진되면서 일가족 전원이 확진된 사례다.
제주1302번 확진자와 제주1303번, 제주1304번 확진자는 모두 부산시 640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3명은 선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주 앞바다에서 조업 중 다른 지역 확진자(부산시6409번)의 접촉자로 통보돼 서귀포시 성산항으로 입항,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함께 조업에 나섰던 일행 중 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다른 선원들이 더 있어 추가 확진자가 더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7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강북구 확진자 1명을 포함해 55명이고 격리 해제자는 1250명(사망 1명, 이관 3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 병상은 288병상이고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216명, 해외 입국 355명 등 5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