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심상정, 원희룡 제주지사 차기 대선 행보 “책임감 부족”
심상정, 원희룡 제주지사 차기 대선 행보 “책임감 부족”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07 11: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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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자회견서 선출직 공무원 임기·책무 강조
“대선 출마 생각한다면 도정 신경 쓸 여력 있나”
“원 지사 사퇴 전 제주 제2공항 입장 수정 바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정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심상정 국회의원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차기 대통령선거(대선) 행보에 대해 '책임감'을 지적했다.

심상정 의원은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열리는 제주 제2공항 사업 백지화 촉구 집회 참석차 제주를 찾았다.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심 의원은 '차기 대선에 나서는 원희룡 지사에 대해 평해 달라'는 질문에 선출직 공직자의 임기와 책무를 강조했다. 심 의원은 "기본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선출직 및 임명직 공직자들은 적어도 그 임기만큼 충실하게 국민(도민)들이 부여한 책무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운을 뗐다.

심 의원은 "대선 출마를 생각한다면 도정에 신경 쓸 여력이 있겠느냐"며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유동적이고 심화하는데 단체장이나 기관장들은 자기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선거권' 역시 개인의 권리인 점을 지적하면서도 개인 피선거권도 '책임 이후 문제'라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원 지사의 대처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심 의원은 "도민의 뜻을 받들고 정치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사람이 도지사인데 원 지사는 제주도민의 뜻과 어긋나는 제2공항 강행 추진 의사를 밝혀 도민들이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도지사 직을 사퇴한다는데 사퇴 전에 제주 제2공항 사업 백지화에 대한 도지사의 입장을, 도민들의 뜻을 받드는 결정으로 수정해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심상정 국회의원과 정의당 제주도당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심상정 국회의원과 정의당 제주도당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심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거취와 돌아오는 지방선거에서 당이 입장도 설명했다. 심 의원은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개인적인 거취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고민 중"이라며 "정의당이 곧 대선 일정을 확정하게 될 텐데, 그 전에 고민을 끝내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를 낼 것이냐는 물음에도 "당연히 후보자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다음 지방선거가) 지난 20년 동안 토건주의 정치가 망쳐 놓은 제주 난개발 시대를 끝내고 제주의 지속 가능성, 제주다움을 살려내는 제주미래비전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당력을 다해서 제주도민의 미래를 지원하겠다는 각오로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적극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말고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성산읍을 대상으로 한 제2공항 사업을 대신한 표선면 소재 정석비행장 대체론에 대해서도 "(성산읍) 제2공항 사업 백지화가 우선"이라며 "정석공항 등 다른 공항 활용 여부는 제주도민이 비전을 어떻게 결정하는가에 따라 이후 검토돼야 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심 의원은 2004년 비례대표(민주노동당)로 국회에 입성, 제19대(통합진보당)부터 제21대까지 경기 고양시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 당선됐고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정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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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꾼들아 2021-07-07 14:09:48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다면 자신의 코도 제대로 못딲는 능력 0.01도 안되는 지역구 1석짜리 좌파 수구기득권 심상정따위한테 치맛자락 붙잡고 늘어지지 말고 차라리 바이든이나 스가나 시진핑한테 사정하는 것이 훨씬 나을거다 애들이 데굴빢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