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6일 제주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4명이 이날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된 서귀포시 명동로(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이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1286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지난 4일 여행차 입도했다. 입도 다음 날부터 몸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함께 입도한 지인 2명은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1288번 확진자는 제주 거주자로 지난 2일 확진된 127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270번 확진자의 확진 직후 격리됐고 최초 검사(2일)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격리 중 몸살 등을 호소하면서 재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제주1289, 제주1296, 제주1297, 제주1298번 확진자는 도내 거주자로 지난 5일 확진된 제주1284번 확진자(지난 1~3일 해바라기 가요주점 근무)의 접촉자다. 해바라기 가요주점 동선이 공개되고 1284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통보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1289번 확진자와 1298번 확진자는 현재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1290번 확진자는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업무차 경상남도 및 부산 등을 방문했다. 입도 후 이틀째부터 열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를 거쳐 확진됐다.

제주1293번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입국한 당일(지난 5일) 입도했고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1294번과 제주1295번 확진자는 지난 5일 확진된 제주128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가족(1285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 직후 이뤄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횄고 콜물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1287번과 제주1291번, 제주1292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발적인 진단 검사를 받은 사례다.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제주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29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주1284번 확진자가 근무한 지난 1일 저녁부터 3일 새벽까지 해바라기 가요주점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이다. 제주1284번 확진자를 제외한 4명은 해바라기 가요주점 근무자 및 방문자 등이 포함돼 앞으로 검사가 더 이뤄질 경우 해바라기 가요주점 발(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6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강북구 확진자 1명을 포함해 49명이다. 격리 해제자는 1250명(사망 1명, 다른 기관 이관 3명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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