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김부겸 총리 "제주4.3 배·보상, 내년 가능토록 조정할 것 "
김부겸 총리 "제주4.3 배·보상, 내년 가능토록 조정할 것 "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06.26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찾은 김부겸 총리, 25일 이어 26일 일정 소화
제주4.3평화공원 및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방문
6월 26일 오전 11시 40분경 제주시 소재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앞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4.3 피해자 및 유족 등에 대한 실질적인 배·보상이 내년부터 현실화될 전망이다. 

26일 제주시 영평동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앞, 취재진과의 짧은 만남 자리에서 김부겸 총리는 "(제주4.3피해자와 유족 등에 대한) 배·보상에 관한 부분은 (중략) 내년부터 실질적인 집행이 가능하도록 예산 당국과 스케줄을 조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총리는 배·보상 금액 등 현실적인 검토를 위해 행정안전부 의견을 듣고, 제주4.3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임을 알렸다. 여기서 제주4.3위원회의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맡는다.

또 이날 김 총리는 5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지급 기준에 대한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인 점을 알리기도 했다.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은 전국민 지원을, 정부(기획재정부)는 선별 지원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 총리는 "재원이 무한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피력하면서도 "전국민이냐 선별이냐는 (논의 중이다) 기재부가 국민을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도가 전기차 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내용과 관련한 질문도 있었다. 전기차 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폐배터리가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활용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래야 환경오염 이슈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총리와 동행한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은 "폐배터리 산업이 앞으로 전기차 발전 속도와 함께 미래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충분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차관은 "신청이 들어오면 최종적으로 상용화, (폐배터리가 버려지지 않고)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총리는 인터뷰에 앞서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만나기도 했다.

이날 김 총리는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소에 있는 방명록을 통해 "4.3의 희생 위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그 귀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혼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앞서 25일 김 총리는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아 방역 관계자를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