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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이번엔 제주의 해녀다!
세계유산, 이번엔 제주의 해녀다!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10.2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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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박물관, 25~26일 제2회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세계 유일의 여성들의 노동문화를 보여주는 해녀. 해녀를 유네스코 인류 문화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학술의 장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오는 25~26일 제주KAL호텔 회의실에서 제2회 제주해녀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제주 해녀들은 1932년 일제의 수탈에 맞서 항일운동을 하며 강인한 제주여성의 자존을 유감없이 보여줬을 뿐 아니라 어려운 작업 환경을 딛고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으로 한반도의 본토와 일본, 블라디보스톡 등지에서 출가물질을 하며 제주경제에도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1970년대만 하더라도 1만5000명의 해녀들이 생업에 종사해 왔지만 2007년 현재 5000명에 달하는 고령의 해녀들만이 물질을 하고 있다.

자원 고갈과 젊은 연령층의 물질 기피로 해녀문화의 보존이 시급한 시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마련되는 제2회 제주해녀 국제학술심포지업은 제주해녀의 해양문명사적 가치와 보존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해녀의 가치' '유네스코의 인류 문형문화유산 목록' '생태박물관' 등 3가지 주제별로 진행되며 일본 최고 해양박물관인 토바시 바다박물관 이시하라 관장과 일본 태평양 무형문화센터 유네스코 아시아 담당장인 오누키마사코씨, 한국유네스코 위원회 신미아씨 등 세계무형문화유산 담당자들일 대거 참석해 해녀의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에 대해 논의한다.

제주에서는 정광중 제주대 교수와 고창훈 제주대 교수, 김태일 제주대 교수를 비롯해 바다에서 직접 물질을 하고 있는 윤복히 제주시 하도리 잠수회장과 김춘옥 우도 잠수회장 등이 참여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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