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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회적 건강을 위한 백신 '치유농업'
기고 사회적 건강을 위한 백신 '치유농업'
  • 미디어제주
  • 승인 2021.06.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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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고기봉(행정학 박사)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고기봉(행정학 박사)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고기봉(행정학 박사)

코로나 블랙의 시대가 왔다. '우울'을 뜻하는 '블루'를 넘어서 좌절, 절망, 암담함을 느끼는 증상이 세계를 집어삼켰다. 타인과 접촉은 물론 집 밖으로 나서는 일조차 쉽지 않다.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삼림욕을 즐기거나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밥상을 맛보고 다양한 농촌자원을 활용한 자연 속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농업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최근의 코로나 블루가 아니더라도 인구 고령화, 과중한 스트레스 등 국민의 심리·사회적 문제가 증가하고 있어 치유는 사회 전반에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복잡하고 다양한 생활 속에서 무한경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삶의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쌓여가고 입시경쟁에 시달리는 청소년들 또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아픔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집안에서의 생활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독감과 우울감에 시달리면서 신경정신계 질환으로 치료받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 사람들은 가깝고 탁 튀인 공간으로 자신의 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일상화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농촌현장은 이젠 새롭게 조명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치유·힐링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자연과 경관, 농촌문화를 활용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치유농업 관광의 사회적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치유농업은 농업활동이나 농촌의 어메니티 등 자원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건강과 휴양에 도움을 주면서 사회적 기여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의 새로운 경영방식을 말한다.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사회복지의 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치유농업을 케어 파밍(care fram), 소설파밍(so-cial farming) 이라는 명칭으로 활성화되어 많은 농장들이 운영되고 있고, 농부들은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면서 부가적인 소득으로 농업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

현재 우리 농촌이 처한 고령화나 지방소멸, 문화적 혜택 부족 등 각종 문제를 치유농업을 계기로 기회 삼아 문제의 해결 대안을 찾아내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

지난 325일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휴식 공간으로써 농촌의 활용 방안이 모색되고 있어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관광의 가치를 발굴하고 활성화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에서는 성공적인 정책을 위해 관광을 넘어서 치유농업까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본격 시행되는 치유농업의 가치와 순기능이 널리 알려져 우리 사회 건강을 담보하는 백신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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