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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 부채.자기자본.차입금의존도 '개선'
제주지역 기업 부채.자기자본.차입금의존도 '개선'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6.2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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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2004 기업경영분석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지난해 제주지역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업의 업종별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차입금 의존도 등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부채비율의 경우 건설업의 경우 2003년 47.6%에서 지난해 44.5%로 낮아졌고, 도.소매업도 2003년 449%에서 지난해 394%로 크게 하향됐다.

또 숙박업 126.0%, 운수업 274.1%, 임대업 200.1%, 사업서비스업 16.5%,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산업 932.5% 등 전반적인 부채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79.0%로 2003년의 161.2%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제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은 증권, 토지 등의 매입을 늘림에 따라 장.단기 차입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건설업 69.2%, 도.소매업 20.2%, 숙박업 44.2%, 운수업 26.7%, 임대업 33.3%, 사업서비스업 85.9%,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산업 9.7% 등 대부분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제조업은 35.8%로 전년도 38.3%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의 경우 제조업, 사업서비스업과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이 악화됐으나 나머지 업종은 2003년말에 비해 개선되는 등 업종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건설업과 사업서비스업을 제외한 업종의 부채비율이 아직도 전국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지속적으로 부채규모를 낮추는 등 재무고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본부는 또 제조업은 장기투자증권 등 투자자산과 토지,건물 등 불요불급한 유형자산의 매각을 통해 금융기관 차입금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건설업의 경우 부채비율 및 차입금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나 미분양주택이 늘어나고 있어 미분양임대주택 해소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설업체의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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