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가 ‘부동의’ 안 나오면 도민 심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가 ‘부동의’ 안 나오면 도민 심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19 21:2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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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백지화 촉구 도민결의대회, “투기 세력 비호하는 국토부” 강력 성토
‘환경부 장관에게 보내는 글쓰기’, 지속가능한 제주 사회를 위한 결의문 낭독
제주 제2공항 백지화 결정 촉구 도민 결의대회가 19일 오후 7시부터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백지화 결정 촉구 도민 결의대회가 19일 오후 7시부터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백지화 결정을 촉구하는 도민결의대회가 19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상징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해놓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도민결의대회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무시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국토부를 향해 “투기 세력을 비호하는 국토부를 해체하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검토 중인 환경부에 대해서도 도민 결정을 받아들여 ‘부동의’로 결론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강원보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도민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 의견 수렴결과가 확인된 후에도 국토부가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면서 4개월을 질질 끌고 있다”고 국토부를 비판한 뒤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지켜질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법정 마감시한 마지막날에야 제출한 것을 두고 “마지막 꼼수”라고 신랄하게 꼬집으면서 “환경부가 주민수용성 요건을 갖추도록 보완을 요구한 만큼 도민 의견을 수용해 ‘부동의’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면 도민들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그는 “6년 동안 싸워온 투쟁이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국토부와 환경부, 국회, 청와대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면서 흐트러짐 없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가열차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규탄 발언에 나선 김희정씨는 지난 2019년 ‘합리적‧객관적 절차에 따라 도민 의견이 수렴된다면 존중’하기로 한 당정협의 결과에 따라 도민 여론조사가 실시됐고, 여론조사 결과 ‘반대’라는 결론이 내려지기까지 과정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도민들은 더 이상 관광이 우선이 아니라 도민들의 삶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 도민들이 ‘자기결정권’을 행사해 스스로 내린 결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원희룡 지사를 겨냥해 “자신의 살 길만 찾지 말고 도민들이 살 길을 찾아달라”고 신랄하게 꼬집기도 했다.

이어 그는 국토부에는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요구하면서 환경부에도 “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단 한 장도 넘겨봐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규탄 발언에 나선 오창현 수산리 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은 수산리와 난산리, 신산리, 온평리 등 제2공항 부지에 포함된 마을들이 모두 마을총회에서 ‘제2공항 반대’로 입장을 정리한 점을 들어 “국토부는 ‘주민수용성’을 ‘물에 녹는다’는 의미로 알고 있어서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에 대해서도 그는 “제2공항 부지 인근 조류 생태조사를 보면 새들이 100m 이상 날지 못하는 것으로 돼있다”면서 “성산 일출봉 정상 높이가 270m인데, 그러면 정상 부근의 하얀 가마우지 배설물은 새들이 정상까지 걸어갔다는 얘기가 되는 것 아니냐”며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 조사 결과임을 지적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이어 환경부 장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한 자, 한 자씩 눌러 쓴 뒤 ‘제주 제2공항 백지화와 지속가능한 제주 사회를 위한 도민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이날 도민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제주 제2공항 백지화 결정 촉구 도민 결의대회가 19일 오후 7시부터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백지화 결정 촉구 도민 결의대회가 19일 오후 7시부터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백지화 결정 촉구 도민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환경부 장관에게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부동의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적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백지화 결정 촉구 도민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환경부 장관에게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부동의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적고 있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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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반대넘들 ㅋ ㅋ 2021-06-20 06:56:49
반대단체 헛소리도정도껏 해라 ㅋ ㅋ ㅋ 너들 다해도20명 안밖이다 도민은 무슨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2021-06-19 23:10:51
국책사업역사상 환경 파괴가 가장 많은 대한민국 최대 철새도래지 새들이 날아오는 길목에 산을 깎고 바다를 매립하고 어장을 파괴하면서 건설하는 가덕신공항의 환경영향평가는 한정애가 통과시키고 짝퉁 공정 문재인이 밀어부쳤지?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잊지않고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 똑바로 들어둬!

대한민국 국책사업역사상 환경 파괴가 가장 적은 제주2공항건설은 문재인편이 아니라서 환경영향평가 통과 만에 하나 허튼 수작 부리면 어떻게 된다는 거 생각해 봤나?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거 알지? 공정을 우습게 생각하면 문재인이고 한정애고 골로 가는거야! "공 정 파 괴" 장난쳤던 박근혜 이명박 골로 보낸 거 니들이야! 똑바로 기억 해! 생각 있거든 지구촌 역사를 한번 돌아봐! "공정"가지고 장난쳤던 놈들 다 골로 간거 알지? 뭐? 문재인은 예외라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2021-06-19 22:21:24
마을 공동화장실 만드나? 2천명에게 전화질 해서 물어보고 결정하게?
2천명이 국책사업 결정권자야? 2천명에게 국책사업 결정권 누가 위임 했나? 뭐? 도민이 반대? 뭔 개같은 소리가 다 있어! 제대로 정신줄 박힌 놈들이 주장할수 있는 논리야? 국책사업이 뭔지 개뿔이나 알고 배설하나? 별것들이 별 희한한 논리를 가지고 싸지르고 자빠졌어!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야! 전화질로 국민들 생명과 안전이 걸린 국책사업 결정한다고? 어디서 배웠어? 어디서 주워 들었어? 2공항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서북쪽 주민들이 뭔 자격있어? 그들은 2공항과 관련 1도 없는 동쪽에 공항이 들어서서 배알이 꼴린 이익집단일뿐이야! 반대꾼들 니 자식들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국책사업 전화질 해서 결정하는 거라고 말할래? 교육 그딴 식으로 시키나?

2공항은 국민의 안전 2021-06-19 21:38:49
●제2공항 추진의 이유들●
원글 쓰신 분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내용 보충
1. 제2공항을 대체할 뚜렷한 대안이 없는점
2. 부지선정/사타/예타/재검토 과정을 모두 통과한 국책사업을 여론조사로 취소할 법적 근거나 사례가 없다는 점
3. 5년간 토지거래허가제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성산주민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
4. 포화상태인 현제주공항을 이용하는 국민과 도민의 안전은 여론조사 결과와는 무관하게 계속 위협이 된다는 점
5. 제2공항 반대단체나 반대한 도민들이 항공사고시 책임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란 점
6. 지역적 현안을 뛰어넘는 국민안전문제는 지역여론조사로 결정할 사안이 될 수 없다는 점
7. 이번 여론조사는 현공항 확장이 사고위험으로 완전히 배제된 점
8 성산읍 별도조사,즉 2공항 건설로 가장 밀접한 영향을 받는
성산읍주민의 주민수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되는 점

등으로 볼때 제주 제2공항은 추진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공항은 제주의 미래다 2021-06-19 21:36:45
제주 제2공항 추진 명분과 타당성
1.수십년 도민의 숙원사업이었다.그래서 2012년 96%찬성과 여야만장일치로 건의하였다.(그러나 2015년 성산으로 발표나니 반대하기시작하여 오늘에 이름.Why?-PIMFY)
2.현제주공항은 컵에 물이 넘치기직전이라 했다.(국토부관계자)무엇보다 국민의 생명이 위험하다.
3.정부가 이미 확정한 사업으로 현재 사타와 예타 끝나고 기본계획고시를 앞두고 있다
4.지금까지 단 한건도 공항,고속도로,ktx,댐건설등에 주민여론조사로 결정된 바 없이 정부의지대로 추진해 왔다.(Why?-특정지역주민만이 아닌 모든 국민과 국가경제를 위한 사업이니...)
5.주변국 동향:중국은 매년 10개씩 2035년까지 400개의 공항을 짓는다고 한다.중국인들은 서울보다 제주를 선호한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