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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7월 4일까지 “2주 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7월 4일까지 “2주 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1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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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첲 앞둔 제주, 방심은 금물” … 수도권 수준 방역체계 유지
5월 31일 ~ 6월 17일 일별 신규 확진자 수 10.6명으로 여전히 10명 초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7월 4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사진은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거리두기 2단계 유지 방침을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7월 4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사진은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거리두기 2단계 유지 방침을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7월 4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당초 6월 20일까지 계획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더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세부 일정과 방역 수칙은 변경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제주도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제주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수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지만 확실한 안정세라고 보기에는 위험 요인이 상존해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6월 중 신규 확진자 179명 중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21.2%(38명)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이 잇따라 확인되는 등 지역 내 숨은 감염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특히 18일 오전 11시 기준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일 평균 확진자 수는 6.9명으로 제주지역 1.5단계 기준인 10명 미만이지만,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7일까지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6명으로 여전히 10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제주도가 고려 중인 요소로 꼽힌다.

지난 17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개최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회의에서도 백신 접종 등 전반적으로 방역 긴장감이 이완되는 분위기에서 성수기를 앞둔 제주 지역의 경우 수도권 수준의 방역 체계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회의에서는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놓고 서민 경제에 미칠 막대한 영향과 도민들의 피로감 누적 등의 상황이 심도 있게 논의됐으나, 최종적으로는 7월 초 정부의 개편안 시행 전까지는 현행 단계를 유지하면서 확진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거리두기 2단계 현행 유지 방침에 따라 유흥시설 5종·홀덤펍,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에 대한 영업 제한 시간은 밤 10시까지 유지된다.

식당과 카페도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 운영만 허용되고, 학원·교습소는 △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한 칸 띄우기와 밤 10시 이후 운영 중단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운영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도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돼 결혼식·장례식장은 4㎡당 1명을 유지하면서 이벤트 당 최대 99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백화점‧대형마트는 발열체크 등 증상을 확인해야 하며, 시식·시음·견본품 사용과 이용객 휴식 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은 모두 금지된다.

종교 시설의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해야 하며, 정규예배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 모임과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제주지역 일일 확진자 수가 10명 미만인 상황이지만 모임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지속하는 것은 여전히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모두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접종과 함께 거리두기·방역수칙 준수 노력 등이 지속돼야 하는 만큼 전 도민의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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