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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농협 ‘중앙회 감사반’ 접대·향응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한림농협 ‘중앙회 감사반’ 접대·향응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6.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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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제주주민자치연대 16일 성명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한림농협이 농협중앙회 감사를 받으며 감사반원에게 접대 및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림농협이 감사기간 농협중앙회 검사국 직원들에게 5회에 걸쳐 식사 및 주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피감사기관이 감사기관 관계자들에게 식사 및 주류를 제공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한림농협 조합장의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는 변명도 궁색하다"며 "코로나19가 창궐한 시기에 불필요한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의당은 또 "도적적 해이를 넘어 부정청탁및금품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청탁금지법) 위반이 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농협중앙회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관계자를 문책하라"며 "수사기관도 위법 사실이 없는지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한림농협 향응 접대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혹이 사실이라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범법 행위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연대는 "감사기관과 피감기관 사이 향응 법대는 감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우리 사회가 척결해야 할 적폐"라며 "수사당국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하고 진상조사를 통해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관련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신속히 감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15일 제주시 소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 시 접대 및 향응수수, 감염병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제주시 소재 민주노총 제주본부 1층 교육실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 시 접대 및 향응수수, 감염병예방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림농협이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농협중앙회 정기 감사를 받으며 검사국 직원들에게 5회에 걸쳐 접대 및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3일의 경우 검사국 직원과 한림농협 간부 등 13명이 한림농협 2층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술판을 벌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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