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73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가 오는 18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사단법인 제주언론학회(회장 최낙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제주4.3을 관통하는 냉전 질서와 미디어 정치’.
4.3 70주년일 맞아 과거사에 대한 미디어의 정치적 매개 과정을 통해 신냉전 질서의 재편과 사회구조의 변동을 점검해보고, 이를 지역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제1부 ‘분단 질서의 구축과 관리, 문화 냉전에 포섭된 한국’에서는 1주제 ‘냉전 현실을 상상적으로 구성하기: 1950-60년대 ‘자유대한의 소리’ 방송의 청취자 조사와 ‘아마추어 무선문화’의 냉전적 전유’를 주제로 윤상길 교수(신한대학교 미디어언론학과)가 발표에 나선다.
이어 2주제 발표는 ‘남남갈등의 토대로서 1980년대 보수 종교계열 미디어의 성장’을 주제로 이성민 교수(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가 발표를 맡는다.
제2부 ‘잠들지 않는 반공주의와 집단기억의 정치공학’에서는 3주제 ‘송두율 간첩 만들기: 보수언론의 ‘적색공포’ 활용법’을 서울신문 강국진 기자(행정학 박사)와 최종환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심연북한연구소 연구교수), 김성해 교수(대구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발표한다.
4주제 ‘제주4·3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시사 정치 유튜브 채널의 제주4·3 콘텐츠를 중심으로’는 이종명 연구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프란치스코칼리지)가, 5주제 ‘나는 왜 기록했는가: 1990년대 제주4·3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대항기억’을 정용복 제주언론학회 학술이사가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제3부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김건일 한국지역언론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김동만 교수(제주한라대학교 방송영상학과), 양원홍 제주영상문화연구원 원장, 반영관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 연구원, 방희경 연구교수(서강대학교), 황우선 교수(대덕대학교 교양과)의 토론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