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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한 국민들이 위임…국민 위해 행사해야”
“검찰 권한 국민들이 위임…국민 위해 행사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6.1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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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제주검찰청 검사장 11일 취임사 통해 강조
“‘하지 않아야 할 일’ 하지 않고 ‘해야 할 일’ 해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11일 취임한 이원석(52, 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국민을 위한 검찰 권한 행사를 다짐했다.

이원석 제주지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조선 성종 때 부임한 이약동 제주목사가 한라산 백록담에서 제사를 지내는 백성들을 위해 지금의 아라동에 '산천단'을 만든 것을 예로 들며 "백성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한라산신께 제사를 드리게끔 하는 애민과 혁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둘러싼 논쟁이 그치지 않는 시기에 검찰의 근본적 존재 의의를 돌아보는 좋은 본보기"라고 이야기했다.

이원석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11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
이원석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11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

이 지검장은 "검찰의 권한은 국민들이 위임해 준 것"이라며 "이를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기존 관행대로 업무를 처리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검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 지검장은 또 "인권을 보호하는 절차적 정의를 지키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 범죄에 실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눈물을 씻어주고 억울함을 풀어줘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검찰'을 만들어 내도록 하자"고 부연했다.

이 지검장은 "검찰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심을 잃지 않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낸다면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지검장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수원고검 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서울고검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수사지휘과장,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제주지검 형사2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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