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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이형상의 장계에 담긴 제주 역사, 완역본으로 본다
제주목사 이형상의 장계에 담긴 제주 역사, 완역본으로 본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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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역사자료총서 제5집 <탐라장계초> 완역본 발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박물관 역사자료총서 제5집 <탐라장계초(耽羅狀啓抄)> 완역본을 발간했다.

<탐라장계초>는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의 중요한 실상을 조정에 상신한 것이 반영돼 복계(覆啓: 임금에게 복명하여 아룀)한 것을 초록(抄錄)한 1권 1책의 육필본이다.

이 육필본에는 이형상이 제주목사로 부임할 당시 제주도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공납제도의 문제와 노비 관계, 음사(淫祠) 철폐 등 당시 제주의 다양한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등이 소개돼 있다.

특히 삼읍(三邑)에 있는 목장 63둔(屯)을 개편해 삼읍 수령이 맡던 감목 직책을 조방장이 맡도록 조치를 취했던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진 부분이 눈에 띈다.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익수 선생이 번역을, 김대길 선생이 감수를 맡았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형상 제주목사는 제주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이라며 “이번에 발간된 탐라장계초 완역본을 기존 자료들과 함께 살펴본다면 제주목사 이형상과 제주 역사를 좀 더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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