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과 연계한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 사업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제주도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제2공항 추진을 기정사실화하는 사업이 포함된 것이다.

또 제주 도심지역과 인근에 청정 제주트램 구축 사업과 제주형 혁신 물류단지 조성 사업, 중산간순환도로 및 스마트 환승 허브 구축 사업도 포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립에 따른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오는 22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오전 10시~12시)과 서귀포 예술의전당 소극장(오후 3시~5시)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가 8일자로 공청회 개최 계획을 공고하면서 첨부한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을 보면 모두 15개의 핵심사업이 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사업 중에는 제2공항 연계 스마트 혁신도시와 제주트램, 물류단지, 스마트 환승 허브 구축사업 외에도 △배움과 삶이 함께하는 국제 교육도시 조성(영어교육도시) △제주화산과학관 및 곶자왈 생태공원 조성(곶자왈, 서귀포 인근) △제주휴양치유사업(서귀포 인근) △멀티 슬로프 랜드(Multi Slope Land) 조성사업(서귀포 인근) △제주 푸드 아일랜드 조성 사업(용암해수산단 인근) △제주 글로벌 교류허브공간 조성사업(제주도심+인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가칭) 서프 파크(Surf Park) 조성(중문관광단지 등) △제주형 그린뉴딜정책 복합 사업(제2첨단과기단지)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제주 동부) △친환경 글로벌 드론허브 구축사업(제2첨단과기단지) △국제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제2공항 연계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 사업에 대해 용역진은 “제2공항 개발과 연계, 업무‧상업‧숙박‧MICE 등 복합 기능을 도입하고 생활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공항복합도시를 조성,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제주 동부지역의 상생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 등 이전을 통해 스마트혁신도시를 조기에 활성화하도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목표 연도는 2031년까지로, 모두 1조3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청정 제주트램 구축 사업은 제주시 도심에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구축하는 것으로, 제주시 신도심과 제주공항, 원도심, 제주항을 잇는 노선(안)이 제시됐다.

트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트램과 버스 교통수단의 통합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트램 정거장과 연계한 트랜짓몰(transit mall)을 도입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멀티 슬로프랜드 조성 사업은 서귀포시 색달동 쓰레기 위생매립장의 사용 종료 시점에 맞춰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체육시설을 설치해 수익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제안됐다.

22일 열리는 공청회는 국토연구원 조판기 선임연구위원의 발표와 분야별 초청 전문가 토론, 질의 및 답변 등 순서로 진행하게 된다.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공청회 시간 중 온라인 채널에 참여해 직접 댓글로 의견을 진술하거나 도지사 또는 행정시장에게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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