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7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7명(제주 #1144~1150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15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7명 중 3명(제주 #1144, #1147, #1149)은 제주 지역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으로 파악됐고 1명(제주 #1148)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150)은 해외 입국자, 나머지 2명(제주 #1145, #1146)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은 격리 중 확진된 사례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 한 명이 제주시 구좌읍 소재 구좌중앙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돼 학생 8명을 비롯해 교무실 내에서 접촉이 이뤄진 교감, 교사 8명 등 1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접촉자 16명은 모두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8일 오후께 확인될 예정이다.
1144번과 1147번 확진자는 1134번의 접촉자, 1149번 확진자는 964번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1144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된 제주 113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상태지만 가족의 확진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1147번 확진자는 1134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지난 5월 31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149번 확진자는 96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최초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재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148번 확진자는 경기도 가평군 18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가평군 거주자인 1148번 확진자는 지난 5월 31일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에 왔다가 가족의 확진 소식을 듣고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해왔다.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마른기침,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145번과 1146번의 경우에는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제주 1150번 확진자는 지난 5월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입도한 외국인으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중앙로 소재(제주시 중앙로 69, 이도일동) KT 케이비 중앙로점과 관련한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근무를 했던 것으로 조사돼 확진자 노출 시간(6월 1일(화) 09:30~18:40, 6월 2일(수) 09:30~20:00, 6월 3일(목) 09:30~11:10)에 해당 대리점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검사를 받으면 된다.
지난 6일 확진자 중 1명이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파악됨에 따라 접촉자 8명 등 41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통보되고 있는 상황으로, 8일 오전까지 전체 검사 결과가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7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47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으로 파악됐다. 도내 가용병상은 196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