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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코로나19 감염 전파 잇따라 … 제주 누적 1130명
일상 속 코로나19 감염 전파 잇따라 … 제주 누적 1130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0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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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닷새째 연속 두 자릿수 확진, 이번 달에만 88명째
지난 5일 하루 19명 확진, 올해 제주 지역 확진자 수 709명

한림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1181명 진단검사 … 학생·교사·학부모 등 전원 음성
제주에서 6월 들어서도 가족과 지인들간 일상 생활속 감염 전파가 이어지면서 닷새째 연속 두 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에서 6월 들어서도 가족과 지인들간 일상 생활속 감염 전파가 이어지면서 닷새째 연속 두 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해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

특히 6월 들어서도 집단감염과 가족‧지인들간 일상 생활 중에 연쇄 감염이 일어나면서 6월 들어서도 닷새째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하루 2211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가운데 19명(제주 #1112~113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6일 오전 11시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1130명으로 늘어났다.

6월 중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4명→12명→21명→22명→19명으로 닷새째 연속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날도 이틀이나 됐다.

6월에만 88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해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709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29명(5월 30일 ~ 6월 5일 / 107명 발생)으로 전일 동 시간대 13.71명(5월 29일 ~ 6월 4일 / 96명 발생)보다 더 늘었다.

이번달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에는 63.6%(56명)가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으로 확인됐다. 22.7%(20명)는 코로나19 증상 발현이나 자발적 의사로 검사를 받고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중이고, 이 중 절반 가량(39명)은 무증상 감염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모임, 공동체 생활 등 일상 속에서 추가 전파가 이어지면서 제주시 직장2 관련 13명, 대통 유흥주점 관련 17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 5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 8명 등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5일 확진된 19명 중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는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은 모두 제주도내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13명(제주 #1112~#1115, #1118, #1120~#1127)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제주 #1116·1129)은 수도권 방문자, 2명(제주 #1119·1128)은 해외 입국자, 2명(제주 #1117·1130)은 코로나19 유증상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3명 중 5명(△대통 유흥주점 관련 3명, 제주 #1115·1125·1126 / △제주시 일가족 2명, 제주 #1120·1127)은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 1115·1125·1126번 확진자는 제주시 중앙로(건입동 1416-1 지하 1층)에 위치한 대통 유흥주점 관련 이력으로 확진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확인됐다.

제주 1115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된 제주 1086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125번 확진자는 제주 108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126번 확진자의 경우 106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최초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중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 2일 확진자 5명이 처음 발생한 후 3일 5명, 4일 4명, 5일 3명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17명이 대통 유흥주점 관련으로 분류됐다.

6월 들어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추가된 제주시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4일 5명에 이어 5일 2명(제주 #1120·1127)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8명으로 늘었다.

제주 1103번의 확진 직후 1120번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됐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27번 확진자는 1120번의 자녀로 함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관련 접촉으로 감염된 13명 중 7명(제주 #1114·1118·1121·1122·1123·1126·1127)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제주 1114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78번 확진자의 배우자이며, 제주 1118번도 1117번의 배우자로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나란히 확진됐다.

제주 1121·1122·1123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된 1097번의 가족들로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최종 확진됐다.

1123번 확진자는 1117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들 중 5일 추가조사를 통해 가장 먼저 코로나19 증상 발현을 보인 1117번 확진자가 이들 가족의 선행 확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족인 1118번에게 전파된 것뿐만 아니라 1123번에게도 옮겨져 1097·1121·1122·1123번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새로운 집단 감염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 1126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된 1060번의 가족이다.

나머지 5명(제주 #1112·1113·1120·1124·1125)도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1112번 확진자는 1066번 확진자의 접촉자, 1113번은 1017번의 접촉자, 1120번은 1103번 접촉자, 1124번은 985번의 접촉자, 1125번은 108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밖에 제주 1119번과 1128번 확진자는 지난 4일 러시아에서 제주로 입도한 도민으로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5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116번과 1129번 확진자는 서울지역 거주자로 제주 관광을 위해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116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입도했으며, 1129번 확진자는 지난 3일 입도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입도 후인 4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117·1130번 확진자 2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거주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중 6명(제주 #1113·1121·1122·1123·1124·1127번)은 기존 확진자들로 인해 격리 중이였다는 점을 감안, 이들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동선과 추가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한림종합운동장 현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학생 451명, 교직원 48명, 학부모 610명 등 모두 1181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한림초 재학생들과 관련한 접촉자는 모두 70명으로,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에 돌입한 상태다.

동선이 공개된 대통 유흥주점과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검사도 병행 중이다.

대통 유흥주점과 관련해 자발적으로 방문 이력을 밝히고 검사를 받은 인원은 현재까지 7명으로, 이들 중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또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탑승객은 12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6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일 오전 11시 도내 격리중인 확진자는 151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으로, 자가격리자 수는 1271명(접촉자 942, 해외입국자 329)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192병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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