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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대권 도전에 행정부지사 명퇴 … 도정공백 우려”
“원희룡 지사 대권 도전에 행정부지사 명퇴 … 도정공백 우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0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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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양병우 의원 “책임 있는 결정권자 아무도 없는 상황”
최승현 행정부지사가 6월말 명예퇴직 의사를 밝혀 원희룡 지사의 대권 도전과 맞물려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최승현 행정부지사가 6월말 명예퇴직 의사를 밝혀 원희룡 지사의 대권 도전과 맞물려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차기 제주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 중도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승현 행정부지사가 명예퇴직 의사를 밝혀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승현 행정부지사가 4일 오전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 양병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정읍)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6월말 이같은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이에 양 의원은 “도지사가 사퇴하게 되면 행정부지사가 직무대행을 맡게 될 텐데, 그나마 제주를 잘 알고 있고 이해도가 있는 부지사까지 퇴직하면 책임 있는 결정권자가 아무도 없는 상황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 의원은 “오랜 행정 경험이 있는 새로운 행정부지사가 오겠지만, 제주도의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거듭 우려의 뜻을 전했다.

최승현 부지사는 이에 대해 “매뉴얼이 잘 준비돼 있고 체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실국장들도 연륜이 있는 분들”이라면서 “도의회 의원들도 수시로 피드백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다”라고 답변했다.

후임으로 새로운 부지사가 오더라도 신규 사업은 할 수 없게 돼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지난번 도정질문 때도 도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맥이 빠졌었는데, 이번 예결위 회의에서 나오는 답변도 공염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지사가 없어도 책임 행정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다음에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원 지사에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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