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5:24 (금)
관광지 순환 버스 운전기사 2명 확진 … 확진자 동선 공개
관광지 순환 버스 운전기사 2명 확진 … 확진자 동선 공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04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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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6월 1일 810-1·820-1번 버스 탑승객 검사 받아야
제주도가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운전기사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 해당 노선버스를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하고 탑승객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가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운전기사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 해당 노선버스를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하고 탑승객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운전기사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조사돼 제주도 방역당국이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4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가 근무했던 버스는 810-1번 노선 버스와 820-1번 노선이다.

810-1번 노선은 구좌읍 대천환승센터 정류장을 출발해 거문오름, 동백동산습지센터 등 동부지역 관광지 20곳을 들른 후 다시 구좌읍 대천환승센터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버스다.

또 다른 확진자가 근무한 820-1번 노선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환승센터를 출발해 제주신화역사공원, 환상숲곶자왈정원 등 서부지역 관광지 23곳을 거쳐 다시 동광육거리 환승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5월 30일과 6월 1일 확진자 노출시간에 해당 버스를 이용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을 한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버스 운행 시간은 810-1번(5월 31일, 6월 1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820-1번(6월 1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버스는 소독 조치가 완료됐고, 함께 근무했던 운전자와 동료 직원 6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보다 앞서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중앙로 소재(제주시 건입동 1416-1 지하 1층) 대통 유흥주점(확진자 노출일시 : 5월 27일(목) ~ 5월 30(일) 18:00~23:00)과 관련한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대통 유흥주점과 관련해 자발적으로 방문 이력을 밝히고 검사를 받은 인원은 6명으로,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확인될 예정이다.

지난 3일 확진된 제주 1070번~1077번, 1079번부터 1087번까지 확진자 17명은 모두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 중 5명은 가족 관계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가족에 이어 추가로 확진된 사례로 조사됐다.

제주 직장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제주 1070번·1074번 확진자는 부부다. 지난 1일 1048번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인 107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배우자인 1074번도 잇따라 확진됐다.

제주 1080·1085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된 제주 1065번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081번 확진자는 1077번의 보호자로 확인됐다.

2일 1057번이 확진된 이후 제주 1071번·1076번·1077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1077번 확진자의 가족이 연이어 확진된 상황이다.

나머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역학조사 중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차례로 확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1072번 확진자는 1059번 확진자의 접촉자, 1073번은 105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1075번·1079번·1086번·1087번 확진자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06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082·1083번 역시 2일 확진된 1068번의 접촉자다.

1084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101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최초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를 진행하던 중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069번·1078번·1088번·1089번 확진자의 경우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42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자가격리자 수는 1337명(접촉자 1,029, 해외입국자 308)이다. 가용 병상은 201병상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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