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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어린이집‧유흥주점 관련 등 17명 신규 확진자 발생
제주도청 어린이집‧유흥주점 관련 등 17명 신규 확진자 발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0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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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수 1085명 … 제주도 방역당국, 감염경로 파악 중

도청 어린이집 관련 원아 3명‧공직자 1명 등 5명 확진
대통 유흥주점 관련 3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8명째
제주에서 3일 오후 5시까지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1085명으로 늘어났다.
제주에서 3일 오후 5시까지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1085명으로 늘어났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제주도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후 5시 현재 17명(제주 #1069~1085)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85명으로 늘어났다.

17명 가운데 15명(제주 #1070~#1077, #1079~#1085)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제주 #1069, #1078)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된 15명 가운데 2명(제주 #1080·1085)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제주 1080번과 1085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된 제주 1065번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나머지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13명은 기존 확진자와 만남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을 비롯해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가족과 지인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1070번 확진자는 1일 확진된 1048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074번은 107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제주 1071·1076·1077번 확진자는 2일 확진된 105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1077번 확진자의 접촉 이후 가족인 1081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072번 확진자는 1059번 확진자의 접촉자, 1073번은 105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제주 1075·1079번 확진자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06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082·1083번 역시 2일 확진된 1068번의 접촉자다.

1084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101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최초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를 진행하던 중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1069번과 1078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는 제주도청 제2별관에 위치한 어린이집 소속 원아 3명과 그 가족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지난 2일 도청 어린이집 소속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원생 141명과 선생님 등 직원 29명을 전원 귀가 조치한 후 17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의 원아가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16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어 확진된 원아 1명의 동거 가족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가족은 제주시 탐라도서관 소속 공직자로 조사돼 3일 오후에는 탐라도서관 이용자에 대한 퇴실 조치와 함께 긴급 방역과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탐라도서관에는 임시 폐쇄에 대한 안내문이 부착됐고, 오는 5일부터 다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탐라도서관 소속 직원 3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확진된 어린이 3명은 모두 7세반으로, 2명은 기존 확진자가 담임을 맡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옆반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내에서 동일 연령대 원아들이 놀이 공간을 공유하는 데다, 같은 시간대 식당을 이용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청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2개반 원아 28명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선생님 등 직원 20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확진자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중앙로 소재(제주시 건입동 1416-1 지하 1층) 대통 유흥주점(확진자 노출일시: 5월 27일(목) ~ 5월 30(일) 18:00~23:00)과 관련한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대통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2일 5명이 확진된 데 이어 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3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노출 일시에 해당 장소들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검사를 받으면 된다.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운영자와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지난달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선제 검사를 통해 도내 유흥·단란주점 종사자 206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4명의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06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유흥시설은 시설 이용 특성상 마스크를 착용하기가 쉽지 않고 환기가 어렵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던 사례가 많은 만큼 관련 업종 운영자와 종사자 분들은 자발적인 선제 검사로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38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으로, 가용병상은 205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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