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12명 확진 … 확진자와 접촉 4명, 8명은 감염경로 파악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건입동 소재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가 확진자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대통’ 유흥주점을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업소인 경우 지하에 위치해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려운 데다, 밀폐된 장소에서 종사자와 이용자가 마스크를 벗고 체류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감염사례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통 유흥주점 영업시간 내에 업소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
현재 대통 유흥주점은 방역 소독을 마치고 임시 폐쇄된 상태다.
한편 지난 2일 제주에서는 178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12명(제주 #1057~106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2명(제주 #1063·1064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2명(제주 #1058·1067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나머지 8명(제주 #1057·1059·1060·1061·1062·1065·1066·1068번)은 코로나19 유증상자로,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0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애월읍 소재 노라바식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5명의 방문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5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39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자가격리자 수는 1232명(접촉자 922명, 해외입국자 3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