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한 상황 구조대원 안전슈트도 없이 뛰어들어 150m 떨어진 곳서 발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바다에 빠진 사람이 해경 구조대에 구조됐다. 새벽 시간대 발생한 긴급한 상황이라 구조대 대원이 근무복 상태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31분께 제주시 내도동 현사포구 서쪽 해상에서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야간이라 목소리만으로 위치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변에 있던 시민이 방향을 소리치자 대원 박진국 순경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박 순경은 구조대원들이 입는 안전슈트도 입지 않은 채 근무복 상태로 바다에 뛰어들어 150m 가량을 수영해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후 도착한 다른 구조대원들이 가지고 있던 구조장비인 레스큐브를 A씨에게 착용하도록 하고 다시 육상으로 150m 가량 헤엄쳐 나오며 구조했다.
오전 1시 23분께 119구급대에 인계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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