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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 “제주 제2공항 부지 투기 목적 불법행위 조사 중”
자치경찰 “제주 제2공항 부지 투기 목적 불법행위 조사 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0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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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 자치경찰단장, 1일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 회의에서 답변
“11곳 28필지 불법 훼손 행위 확인 중 … 조만간 중간수사 결과 발표”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인근에서 투기 목적의 불법 훼손행위가 포착돼 자치경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돼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제2공항 예정부지 전경.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인근에서 투기 목적의 불법 훼손행위가 포착돼 자치경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돼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제2공항 예정부지 전경.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사업 예정지에 대한 투기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치경찰이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투기 목적의 불법 행위가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돼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창경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장은 1일 오전 열린 제39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회의에 출석,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 갑)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고창경 단장은 홍 의원이 가짜 농지 등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질문을 하자 “11곳 28필지에 대해 투기 목적의 불법훼손 행위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조만간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홍 의원의 질문은 “최근 가짜 농지와 관련해 농지 지침을 위반하거나 허위 영농계획서를 제출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나 내사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고 단장은 “지난 4월 20일부터 제2공항 부지에서 2015년 이전부터 무단 투기 산림훼손 행위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11곳 28필지에 대해 투기 목적의 불법훼손 행위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 단장은 “농지 관련법에서는 위법한 쪼개기 행위 등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면 국가경찰에 통보해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며 “조만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 직원이 부동산 회사를 통해 제2공항 입지 발표 직전 예정지에 매우 인접한 1만5000여㎡의 토지를 매입, 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다 주소를 제주도로 옮겨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에 위장 전입해 농지를 사들인 ‘가짜 농부’로 의심되는 사례 등 제2공항 예정지와 인근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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