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 공약 이행률 8위로 급락 “왜?”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 공약 이행률 8위로 급락 “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6.0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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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페스토 실천운동본부 평가 결과 작년 SA등급에서 하락
강철남 의원 “도정의 역점시책 동력 잃지 않도록 해달라” 주문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공약 이행률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8위에 그친 부분이 1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도마에 올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공약 이행률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8위에 그친 부분이 1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도마에 올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저조한 공약 공약 이행률이 제주도의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운동본부가 발표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의 공약 이행률 평가 결과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 확보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일 열린 제395회 임시회 회기 중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 을)이 매니페스토 실천운동본부의 공약 이행률 평가 결과를 묻자 허법률 도 기획조정실장은 “작년까지 가장 높은 SA등급이었는데, 올해는 한 단계 내려갔다”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평가 결과를 보면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으로) 9조370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해놓고 지금까지 67%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면서 “지사 스스로 ‘도민만 바라보겠다’고 해놓고 생각보다 성적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최근 보궐선거가 치러진 자치단체 2곳을 제외한 15개 광역 지자체장 중 딱 중간인 8위에 그친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허 실장은 “결정적으로 작년과 올해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공약 사업에 예산을 충분히 넣지 못한 측면이 반영됐다”면서 더욱 분발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강 의원은 허 실장의 이같은 답변에 “(원 지사가) 차기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혔지만 도정의 역점시책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도 원 지사의 공약 이행률이 전국 8위에 그친 부분을 지적한 뒤 “지난해 3차 추경예산 제출에 즈음한 인사말에서 예산 집행률 90.9%로 도 단위 광역단체 중 1위라는 얘기를 하면서 예산 확보를 위해 발로 뛰겠다고 했는데 발로 뛰면 뭐하느냐”며 “국비 보조금 반환 규모가 771억원에 달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허 실장은 “국비 보조금 반환 규모는 지난해 행정의 결과인 만큼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올해 예산 집행률도 지난해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6월 한 달간 신속 집행의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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