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등 도내 3개 체육회가 임의단체가 아닌 특수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 1일자로 제주도체육회와 제주시체육회, 서귀포시체육회를 특수법인으로 법인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각 지방체육회를 법정 법인화하는 내용이 내용이 담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올해 1월부터 법인 설립 절차를 준비해온 도내 3개 체육회가 ‘법인격’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동안 도내 3개 체육회는 법인격이 없어 조직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이어 이번 법인 설립인가를 통해 특수법인으로 변화되면서 체육회가 자체 경영권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조직 운영이 강화되는 등 법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임의단체에서 법적인 권리와 의무가 부여되는 법인으로 탈바꿈하게 됨으로써 체육회 스스로 자체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조직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체육회 법인 설립을 계기로 도내 3개 체육회가 체육인의 경기력 향상에 중점을 두던 체육행정 방식에서 체육경영시스템으로 전환됨으로써 보다 더 투명하고 체계적인 체육회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 도에서도 제주 체육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체육회와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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