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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주, "지역 내 전파·감염 경로 불분명 급격히 늘어"
5월 제주, "지역 내 전파·감염 경로 불분명 급격히 늘어"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06.01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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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월 328명 확진… “68.6%가 지역 내 전파 원인”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 급격히 늘어... "여전히 긴장 태세"
5월 제주 확산세의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5월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사례 중 절반 이상이 지역 내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 5월 328명 확진… “68.6%가 지역 내 전파 원인”

지난 31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12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1031~1042번)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는 매일 1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며 총 3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확진된 이들 중 68.6%(225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 방문,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 등으로 감염된 사례가 더 많았는데, 5월은 예외였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5월 한 달 동안에는 지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가 동시다발적 감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특히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단기간에 대폭 늘기도 했는데, 5월 3일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해 중순 경에는 가족 모임, 결혼식 피로연 등을 통해 감염이 급속도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 5월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49명으로, 전제(328명)의 45.5%를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운동부 관련 확진자 66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24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 14명 ▲제주시 음식점 관련 12명 ▲제주시 목욕탕 관련 12명 ▲제주시 지인 모임 9명 ▲서귀포시 직장 관련 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순이다.

또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도내 확진자 가족이거나 접촉 이력이 있는 이들은 25.9%(8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외에는 해외 방문 이력자가 2.1%(7명),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방문 및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있는 이가 10.7%(35명)로 나타났다.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 “5월 들어 급격히 늘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5월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

제주도는 5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가 총 56명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제주 지역에서 총 107명이 감염 경로 불분명으로 집계되는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5월 감염된 확진자라는 것이다.

감염 불명 집계 인원이 급격하게 늘며, 제주도는 여전히 긴장감을 유지하며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5월 확산세의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5월 무서운 확산세로 인해 결국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5월 31일부터 오는 6월 13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제주 전 지역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5종 및 홀덤펍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밤 11시 이후라도 포장, 배달은 허용된다.

이밖에 2단계 기간 중 주의할 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결혼식 장례식장: 4㎡당 1명을 유지해야 하고 이벤트 당 최대 인원은 99명으로 제한된다.

학원·교습소: ①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②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한 칸 띄우기와 23시 이후 운영 중단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해야 한다.

백화점·대형마트: 발열체크 등 증상을 확인해야 하며, 시식·시음·견본품 사용과 이용객 휴식 공간(휴게실·의자 등) 이용은 모두 금지된다.

종교시설: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해야 하며, 정규예배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국·공립 체육시설: 수용 인원의‘30% 이하로 제한 운영’되고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개방한다.

도내 공공체육시설: 실내 공공체육시설인 경우 전문체육인·전지훈련팀의 훈련 목적만 가능하며 일반인과 동호인의 이용은 제한된다. 실외공공체육시설은 전체 개방되지만 이용 가능 인원의 30%로 제한적으로 운영되며, 경기 운영 시에도 관중은 수용 인원의 10%까지만 입장이 허용된다.

이밖에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소재 노라바식당을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으로 공개하고 있다. 5월 26일 오후 4시 4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노라바식당에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주 지역 보건소 연락처(지역 번호 064)
제주보건소: 728-1411~4 / 서귀포시보건소: 760-6091~2
동부보건소: 728-4391~2 / 서귀포시동부보건소: 760-6191~2
서부보건소: 728-4141~2 / 서귀포시서부보건소: 760-6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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