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지난 29일 영장 발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시 소재 모 펜션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30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29일 살인 혐의로 청구된 4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유는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다.
A씨는 지난 24일 서귀포시 소재 모 펜션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와 금전 문제로 다투다 24일 오전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지난 25일 부검에서도 B씨의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추정됐다.
A씨와 B씨는 최근 알게돼 지난 22일 대구에서 함께 항공편으로 입도했고 23일 해당 펜션에 투숙했다. 24일 낮 퇴실시간이 돼도 나오지 않자 확인에 나선 펜션 업주가 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흉기에 찔린 상태였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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