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29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8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023명이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후 늦게 2명이 추가됐다. 이후 30일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602명이, 이달에만 30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된 확진자 8명 중 1명을 제외한 7명이 제주도민이다. 4명(제주1016·1017·1018·1022)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이들의 경우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2명(1019·1023)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나머지 2명(1022·1021)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1019번 확진자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1004번의 접촉자다. 1004번 확진자는 용인282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제주978·9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결국 용인2825번 확진자로인한 감염이 제주1019번으로 이어진 셈이다.
제주1020번 확진자는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군포시 확진자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1021번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여행을 위해 지난 21일 입도했으나 이후 성북구176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시설 격리 중 의심 증상을 보이자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1023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제주101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도는 신규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 제주국제공항 내 내국인 면세점과 제주도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의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내국인 면세점의 경우 전체 영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총 97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 역시 방역을 완료하고 접촉자 38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도 병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30일 오후 2시부터 순차 통보된다.
앞서 동선 정보를 공개한 제주시 소재 '역전할머니 맥주 제주시청점'과 관련해 지금까지 69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3명(제주1008·1009·1013)이 확진됐고 67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확인될 예정이다.
한편 30일 오전 11시 현제 도내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28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이고 격리 해제자는 사망 1명과 다른 기관 2명을 합해 897명이다. 제주지역 가용 병상은 총 215병상이고 자가 격리자 수는 접촉자 918명, 입국자 249명 등 116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