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를 비롯해 한일해협과 인접한 5개 시‧도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공동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10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일해협 인접 5개 시·도와 행정망 영상회의를 통해 실무협의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실무협의회는 제주도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영상회의로 변경됐다.
회의에는 제주와 부산, 울산, 경남, 전남 등 5개 시‧도의 담당 과장이 참석해 지난 4월 22일 2차 회의 후 각 시·도별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5개 시·도의 공동 대응방안과 협력과제 발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5개 시·도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실무 대책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이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작성, 지난해 12월 22일 전국 17개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건의했다.
지난 4월 22일 개최된 실무협의회에서는 △해수 방사능 측정망 확대 및 검사결과 공개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 확대 등 검역 강화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 및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제 강화 △수산물 소비 촉진 방안 마련 등의 건의사항을 국무조정실, 외교부,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환경 오염은 물론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일해협에 인접한 시·도와 협력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